"멸종 위기종 구했다"…자손만 230마리 역사 쓴 펭귄, 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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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 230마리를 남겨 멸종 위기에 빠진 아프리카펭귄 종을 구한 펭귄이 평균 연령보다 15년 더 생존하고 생을 마쳤다.
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볼티모어 메릴랜드 동물원에서 최고령으로 생존했던 아프리카펭귄 821호가 최근 세상을 떠났다.
아프리카펭귄은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그리디는 230마리의 자손을 남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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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 230마리를 남겨 멸종 위기에 빠진 아프리카펭귄 종을 구한 펭귄이 평균 연령보다 15년 더 생존하고 생을 마쳤다.
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볼티모어 메릴랜드 동물원에서 최고령으로 생존했던 아프리카펭귄 821호가 최근 세상을 떠났다.
아프리카펭귄 평균 수명인 18세를 뛰어넘는 33세 나이에 눈을 감았다. 동물원 측은 건강상 이유로 안락사를 택했다.
이 펭귄은 '미스터 그리디'로 불리며 명성을 얻었는데 북미에서 가장 번식에 성공한 펭귄으로 평가받는다. 아프리카펭귄은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그리디는 230마리의 자손을 남겨서다.
이처럼 많은 새끼를 낳고 새끼들을 통해 후손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평생의 짝인 아프리카펭귄 832호와 찰떡궁합이었기 때문이다. 이 펭귄은 '그리디 부인'으로 불렸다.
두 펭귄은 1992년 메릴랜드 동물원에서 만나 1994년부터 짝짓기를 시작했다.
보통 사육사들은 유전자 풀을 다양화하기 위해 펭귄 파트너를 바꾸곤 하는데 두 펭귄은 번식 성공률이 높아 계속 함께 했다고 한다. 30년간 한 쌍으로 지낸 셈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그들은 좋은 한 쌍이었다"며 "짝을 잃은 832호 펭귄이 사별에 따른 상실감과 스트레스를 겪을 것 같아서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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