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결산] ‘완전한 시행 착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이 전한 ‘방향과 목표’

김우석 2024. 9. 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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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최종 성적표는 1승 3패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충청남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박신자컵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향한 확실한 시행착오 기간을 거쳤다.

1차전부터 가장 강력한 상대인 후지쯔와 대결이었고, 1쿼터 5-24로 밀렸던 신한은행은 결국 55-76, 21점차 대패를 경험했다.

앞선 연습 경기에서 아주 좋은 흐름을 가져갔던 신한은행에게 박신자컵 시작부터 닥친 불운 아닌 불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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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최종 성적표는 1승 3패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충청남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박신자컵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향한 확실한 시행착오 기간을 거쳤다.

대회 전 전망은 밝았다. 비 시즌 연습 경기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시작과 과정 그리고 결과는 좋지 못했다. 먼저 대진부터 꼬였다. 1차전부터 가장 강력한 상대인 후지쯔와 대결이었고, 1쿼터 5-24로 밀렸던 신한은행은 결국 55-76, 21점차 대패를 경험했다. 앞선 연습 경기에서 아주 좋은 흐름을 가져갔던 신한은행에게 박신자컵 시작부터 닥친 불운 아닌 불운이었다. 너무도 강력했던 상대인 후지쯔와 경기에서 무엇하나 해보지 못하고 패한 여파는 계속되었다.

2차전에서 캐세이라이프에게 접전 끝에 62-65로 패했다. 불과 일주일 전 연습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었던 팀이었다. 두 번째 충격이었다. 3차전도 삼성생명에게 55-71, 16점차 패배였다.

 

많은 실망감과 함께 4차전에 나섰다. 상대는 하나은행이었다.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경은의 극적인 3점포에 힘입어 70-68,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를 바꾸는 승리였다. 아쉬움과 함께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구나단 감독은 “지난 두 달간 연습 게임 속에 흐름이 너무 좋았다. 이번에도 그냥 잘될 것이라는 착각을 한 것 같다. 첫 경기를 너무 허무하게 패하면서 흐름이 너무 나빠졌다. 이후 두 경기 동안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3일 연속 게임이 있었다. 변화를 줄 수 없었다. 하루를 쉬고 예선 마지막 경기 전날 변화를 주었다. 다행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시행 착오와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내 생각부터 뜯어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스쿼드가 풍부하다. 타니무라 니카라는 수준급 센터가 합류했고, 홍유순이라는 간만에 즉시 전력도 드래프트로 영입했다. 국내 선수 라인업에 인사이드가 상대적 약점이었던 신한은행은 완전한 강점으로 바꿨다. 리카는 정규리그를 타겟팅한 재활로 인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80% 정도만 만들어도 WKBL 최정상급 센터라는 평가다. 홍유순 또한 적어도 10분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선수로 보인다.

이경은, 신지현으로 대표되는 가드 진 구성이 수준급이며, 최이샘과 구슬 그리고 김진영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진도 타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결국 적지 않은 라인업 변화를 통한 호흡과 조직력 구축이 이들이 박신자컵을 통해 확인한 아주 큰 숙제다. 리카도 아직 동료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 만큼 교감이 중요한 현재다. 일본 전지 훈련과 이후 과정을 통해 전력을 담금질해야 한다. 우승후보 신한은행에 주어진 ‘넘어야 할 큰산’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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