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경선했던 헤일리 "도울 준비됐는데 요청 없어"

김가현 2024. 9.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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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비(非)트럼프 대표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8일(현지시간) CBS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대기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나는 지난 6월에 그와 대화했고 그는 그가 필요로 하면 내가 준비됐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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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벤스 '여성 폄하 논란'에는 "여성 표심에 도움 안 돼"

11월 미국 대선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비(非)트럼프 대표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 / AP=연합뉴스 자료

헤일리 전 대사는 8일(현지시간) CBS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대기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나는 지난 6월에 그와 대화했고 그는 그가 필요로 하면 내가 준비됐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 준비를 돕거나 트럼프 캠프와 대화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아니다. 그리고 알다시피 그건 그의 선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팀들이 서로 약간 대화했던 것 같지만 아직 (도와달라는) 요청은 없었다. 하지만 그가 물어본다면 나는 기쁘게 도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마가(MAGA·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이자 그를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공화당을 지칭하는 표현) 공화당에 맞서 전통적인 보수 가치를 표방하며 대선 경선에 도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계를 체감하고 지난 3월 사퇴했습니다.

그는 지난 5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나 그녀의 지지층을 포섭하려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타일이나 소통 방식 등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지만, 민주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인 상황에서 트럼프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록이 있고 트럼프의 기록이 있다. 둘 다 완벽하지도 이상적이지도 않다. 내가 그런 기록을 볼 때 트럼프와 모든 면에서 찬성하지는 않지만, 정책의 상당 부분은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를 좋은 후보로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난 그가 공화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벤스 상원의원이 자녀 없는 여성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여성 표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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