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칠 “故 현철 아내, 차 3대 분량 의상 선물로 줘‥현철에 늘 젖어있다”(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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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 모창가수 현칠이 고인을 그리워했다.
현철 모창 가수 현칠은 "박구윤이 현철 선생님한테는 큰 아빠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작은 아빠라고 한다. 진짜 형제인 줄 알고. 선배님 살아계시면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 건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칠은 현철에게 받은 옷을 입고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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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현철 모창가수 현칠이 고인을 그리워했다.
9월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명불허전은 故 현철을 기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현철 모창 가수 현칠은 "박구윤이 현철 선생님한테는 큰 아빠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작은 아빠라고 한다. 진짜 형제인 줄 알고. 선배님 살아계시면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 건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칠은 현철에게 받은 옷을 입고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현칠은 "아내분이 옷하고 MR, 구두 등을 (주셨다) 차 3대로 옮겼다. 현철 형님 냄새도 나고. 노래 연습실에 가면 CD판하고 재킷이 쫙 걸려 있다. 항상 그렇게 지내니 형님에게 늘 젖어있다. 옷 입고 노래하면 마음도 든든하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MC는 "옷을 물려받으실 때가 5월이라고 했는데 돌아가시기 직전인 듯하다. 그땐 어땠냐"고 물었고 현칠은 "병원에 가니까 손을 꽉 잡으시더라. '형님 저 아시겠어요'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거리시더라. 나를 알아보시는구나 생각했다. 우리 형님이 약주를 좋아하셨다. 다슬기 까서 해장국 해드리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인이 된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해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 다수의 명곡을 남겼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낼 만큼 활발히 활동했으나 2018년 한 무대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여 걱정을 샀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끝에 지난 7월 15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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