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로봇 전문인력 교육센터’ 안산에 새 둥지 튼다

2024. 9. 9. 0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국내 최대규모의 국가산업단지 반월·시화 산단을 품은 안산시가 제조업 중심이었던 산업 체질을 로봇 등 첨단·신산업 위주로 재편하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으로 로봇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첨단로봇 공정 도입과 함께 반월·시화 산업단지 혁신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봇직업교육센터 개방형 로봇 SI 실습실 조감도.[안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안산)=박정규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국내 최대규모의 국가산업단지 반월·시화 산단을 품은 안산시가 제조업 중심이었던 산업 체질을 로봇 등 첨단·신산업 위주로 재편하는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1986년 시 승격 이후, 30여 년 만에 인구 73만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산단의 풍부한 일자리는 인구를 끌어모았고, 덕분에 활기찬 지역경제를 도모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 제조 산업의 침체,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 각종 규제 등 끊임없는 대외 환경 여건의 변화를 겪으며 산업 체질의 개선은 피할 수 없는 과제였다.

민선 8기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안산시를 첨단산업, 특히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글로벌 경제자유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신(新) 로봇 인력 양성소로 거듭날 ‘안산’

안산시가 수도권 유일의 현장 실무형 로봇 전문인력 양성·공급의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센터 구축을 위한 총 사업비 259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발표한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로봇산업 인력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기존 로봇 전문 교육센터의 수용 능력 초과로 수도권 내 새로운 전문 교육인프라의 구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경기테크노파크 및 디지털전환 허브 일대에 수도권 유일인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 교육전용 공간과 실습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제조로봇 SI(System Integration) ▷서비스 로봇SI ▷자율주행로봇 ▷로봇 SW·AI 분야 등 산업현장 실무형 로봇 전문직업 교육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양대학교 ERICA는 지능형 로봇 특성화 대학으로서 사업총괄 및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참여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 ▷한국로봇산업협회는 특화 분야 현장 실무 교육 운영 및 수료생 취업 연계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공급 및 관내 기업에 로봇 기반 공정자동화 확산으로 제조공정 혁신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집적지인 안산사이언스밸리(ASV)에 ‘글로벌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로봇 산업 중심의 경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탄탄한 로봇 전문인력 양성 기반 갖춰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뿌리를 따라가면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보인다. 특히 생기원은 첨단로봇 공정의 도입을 꾀하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계하는 ‘첨단제조 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및 로봇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 안산시·로봇 SI 기업 등과 함께 안산 내 기업 특성 및 환경에 접목한 첨단로봇 공정의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SV가 대한민국 내 첨단로봇·스마트제조 연구의 중심지로 주목받는 이유다.

안산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 자유도시 안산, 첨단산업도시 안산’을 시정 목표로 정하고 ‘로봇시티 안산’ 비전을 선포했다. ASV 내 로봇 중심 산학연클러스터의 역량을 확장해 교육·인프라·사업화 지원·제조업 DX를 아우르는 종합적 로봇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으로 로봇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첨단로봇 공정 도입과 함께 반월·시화 산업단지 혁신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봇시티 비전을 중심으로 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해 안산시를 첨단로봇·제조 특화 도시로 조성, ASV를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