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현대차, 실적 개선에 주주 환원 강화… 목표가 상향”

문수빈 기자 2024. 9. 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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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이 계속해서 빛을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9일 남주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xEV로 양질의 실적 개선 추구,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통해 경쟁사 중 가장 성공적으로 전기차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중"이라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가 전망한 내년 현대차 매출액은 18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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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이 계속해서 빛을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6일 현대차의 종가는 22만7500원이다.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 /뉴스1

9일 남주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xEV로 양질의 실적 개선 추구,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통해 경쟁사 중 가장 성공적으로 전기차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중”이라고 분석했다.

xEV는 현대차가 모든 종류의 차세대 친환경차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었는데, 최근엔 힘세고 오래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의미하는 것으로 뜻이 굳어졌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로 성장 및 고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 주주환원정책 강화, 인도 기업공개(IPO) 추진, 신차 사이클 등 모멘텀(주가 상승 여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SDV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다양한 모빌리티에서도 많은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DB금융투자가 전망한 내년 현대차 매출액은 18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9000억원이다. 남 연구원은 “미국과 내수, 유럽을 중심으로 한 xEV 판매 호조세 지속될 것”이라며 “저성장 시대의 소비 둔화에 대해 하이브리드(HEV) 볼륨차종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주요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라며 “내년은 미국과 인도로 그 성장축이 쏠릴 것으로 판단하며, 현재 아이오닉5, 6에 이어 아이오닉7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금리 인하에 따라 자동차 구매심리가 완화될 것이란 게 남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견조한 분기 실적이 확인됨에 따라 투자 포인트의 모멘텀들이 발현하게 되면 주가 상승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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