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된 삼성전자, 3분기 실적도 기대 이하…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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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 약세에 7만원 아래로 떨어진 삼성전자가 3분기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작년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를 축적한 업체들의 3분기 신제품 수요가 예상을 밑돌면서 하반기 부품 구매에 보수적인 전략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5%, 11% 내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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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 약세에 7만원 아래로 떨어진 삼성전자가 3분기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3분기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하며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한 달여 만에 9만5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를 축적한 업체들의 3분기 신제품 수요가 예상을 밑돌면서 하반기 부품 구매에 보수적인 전략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5%, 11% 내려 잡았다.
3분기 영업이익도 9조7000억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13조700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DS부문에서 B2C 제품 수요 부진으로 출하가 줄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실적 개선도 늦어질 것으로 봤다.
DB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고, 현대차증권도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7.2%, 19.7%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모바일 OLED 경쟁 심화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완제품 원가율 상승이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북미 서버 수요가 3분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버 DRAM 가격은 시장 예상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들의 설비투자가 내년 공급으로 이어지지 않아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 지속되며 연간 이익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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