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와 멕시코 국경에 열대성 폭풍 발달.. 극한 폭우 예보

차미례 기자 2024. 9. 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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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멕시코 만 일대에서 발달하고 있는 열대성 기압으로 인해 멕시코와 텍사스주에 강력한 폭우가 내리며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 국립기상청이 8일(현지시간) 예보했다.

기상 당국은 아직 이 열대성 폭풍의 정확한 경로나 피해 상황을 예측하기엔 너무 이르긴 하지만, 10일 저녁 쯤에는 미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의 해안 지대에 강력한 폭풍과 폭풍 해일로 인한 피해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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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일대 텍사스, 루이지애나에 피해 예상
현재 리오 그란데 하구 545km해상에서 접근 중
[캠브리지=AP/뉴시스] 지난 7월11일 미 버몬트주 캠브리지에서 허리케인 베릴로 홍수가 발생해 자동차들이 침수된 15번 국도를 질주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멕시코와 텍사스주에 9월중 다시 폭풍우가 상륙할 것이라고 9월8일 예고했다. 2024.09.09.

[휴스턴( 미 텍사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멕시코 만 일대에서 발달하고 있는 열대성 기압으로 인해 멕시코와 텍사스주에 강력한 폭우가 내리며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 국립기상청이 8일(현지시간) 예보했다.

이번 기압대는 리오 그란데 강 하구 남남동쪽 545km지점에서 8일 기준 최고 시속 85km로 진행중이다. 기상 특보 지역도 이에 따라 서서히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아직 이 열대성 폭풍의 정확한 경로나 피해 상황을 예측하기엔 너무 이르긴 하지만, 10일 저녁 쯤에는 미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의 해안 지대에 강력한 폭풍과 폭풍 해일로 인한 피해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렉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주 응급구조대를 비상 사태 대기상황에 있도록 명하고 폭우와 돌발 홍수 가능성에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텍사스 주민의 복지와 삶의 보호를 위해 기상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 국립기상청 지국의 도널드 존스 예보관은 7일 밤 기상예보 브리핑에서 "텍사스주 남동부와 루이지애나주 남서부가 이번 주 중반 이후로 엄청나게 많은 양(whole lot)의 폭우를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해 이 지역에서는 대서양 연안의 허리케인 시즌의 시작인 8월에서 9월 초의 기간이 이례적으로 조용히 지나갔다. 11월 30일까지 계속되는 허리케인 시즌의 시작이 뒤늦게 재개되는 셈이라고 존스는 말했다.

지금까지 올 해 허리케인 시즌에 이곳에서 발생한 폭풍우는 이름이 붙은 것만 5개에 달한다.

그 중 허리케인 베릴은 7월 중에 텍사스주의 주로 휴스턴 지역에서 큰 피해를 입혔고 거의 300만 가구의 주택과 사업장 건물의 전력선을 파괴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미 그 전에 이 지역에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으로는 역대급의 폭풍우를 예고했었다.

그 다음 열대성 폭풍의 이름은 프랜신( Francine)이다.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이 지난 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 시즌 초기가 잠잠했던 것은 대기권 상층부가 극도로 과열되면서 대기층이 적체된 데다가 대서양 동부에서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와서 저기압층이 강화되지 못한 탓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체로 9월 중순께까지는 꽤 괜찮은 날씨가 계속된다고 느끼겠지만 이후에는 평년보다 더 강력한 폭우와 폭풍우가 앞으로 닥쳐올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국립해양대기청의 지난 달 예보에서도 대서양 해역의 허리케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름이 붙어 있는 허리케인 발생 건 수에 대해서는 17개~ 25개 사이를 17개~ 24개 사이로 약간 수정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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