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연장전서 ‘골프 전설’ 랑거 꺾고 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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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아시아인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51)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힐스CC(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파를 기록한 랑거를 제치고 우승한 양용은은 챔피언스투어 72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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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힐스CC(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이날 7타를 줄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연장전을 치렀고,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랑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부터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뛴 양용은이 이 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71개 대회에 출전해 16차례 준우승 2번, 3위 3번 등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으나 끝내 우승으로 연결하진 못했었다.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메이저 대회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등을 제패한 최경주(53) 이후 양용은이 두 번째다.
양용은은 2009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선수 첫 메이저 챔피언이 된 바 있다. 이날 연장전에서는 챔피언스투어에서 46승을 쓸어담으며 최다승 기록을 지닌 ‘전설’ 랑거를 제쳤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양용은은 16번홀까지 4타를 줄였지만, 랑거와 함께 싱크에 1타 뒤졌다. 17번홀(파4)에서 싱크가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고 양용은은 2m 버디 기회를 살려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랑거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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