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한인 살해범, '종신형' 선고 받자 도주[뉴스쏙:속]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2024. 9. 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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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 표준 FM 98.1 MHz

용산·의료계, 여전한 '평행선'…커지는 '응급의료' 불안감

황진환 기자

추석을 앞두고 '응급의료' 공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의사협회가 또다시 의대 증원의 전면 백지화를 들고 나왔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조건으로 2025년과 2026년의 증원 계획을 철회하고 2027학년도부터 논의하자는 겁니다.

최안나 의사협회 대변인은 "25(학년도)와 26(학년도) 증원 논의에 저희는 참여할 생각이 없고, 25(학년도 증원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26(학년도 정원)은 줄여야 될 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협의체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정부·여당은 "당장 오늘(9일)부터 전국 39개 의대를 포함한 수시 모집 절차가 시작된다"며 내년도 의대 증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박준태 국민의힘 대변인은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대해서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이 되는데, 지금 시점에 새로운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협의체 구성을 위한 회동에 나서는데, 민주당은 '의료계가 빠지는 건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계속 압박하고 있어 협의체 구성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문재인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어제(8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며 "검찰개혁 미완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그는 "외교, 안보, 국방, 보훈, 이 분야 만큼은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며 "과거 정부보다 많이 퇴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이제 그만, 정치적 도피를 멈추고 법의 심판대에 올라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준태 국민의힘 대변인은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가 담긴 '꼼수회동'이자, 사법 리스크로 위기를 자초한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尹과 영상으로 '한가위 인사'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이번 추석을 맞아 대통령실이 제작하는 '대국민 인사 영상'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는 "지난 설맞이 인사 영상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이 불거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혼자 나왔지만, 이번엔 부부가 함께 '한가위 인사'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여사의 이같은 공개 행보는 검찰이 명품백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한 데 이어, 수사심의위 역시, 불기소를 권고하며 명품백 의혹이 일단락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금융당국, 주담대에 이어 '신용대출'도 제한 검토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급증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조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과 은행권 대출 규제 등으로 주담대를 억누르자 신용대출이 부풀어 오르는 등 '풍선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신용대출은 5일새 4759억 원 가량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들어 월별 증가액이 가장 컸던 8월(7759억 원) 증가 폭의 절반을 넘어선 것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필요 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추가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내로 묶어버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한인 살해' 필리핀 경찰, 종신형 선고 후 도주

고(故) 지익주씨 피살 사건 상원 청문회에 나온 라파엘 둠라오. 연합뉴스

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당시 53세) 씨를 납치 살해한 주범으로 8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된 필리핀 전직 경찰 간부가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일 동포사회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올해 7월 중순 주범 라파엘 둠라오에 대한 형 집행을 위해 주거지 등을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사법 체계의 경우 유죄가 선고된 피고인에 대한 형 집행 전까지는 불구속 상태가 유지됩니다.

필리핀 마닐라 항소법원은 지난 6월 26일 전직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인 둠라오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종신형(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지씨(당시 53세)는 2016년 10월18일 앙헬레스시 자택에서 이사벨과 옴랑에 의해 납치된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끌려가 살해당했습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다음 날 화장장에서 지씨의 시신을 소각한 뒤 유해를 화장실에 유기했습니다.

고(故) 지 씨의 유족은 "달아난 주범 검거와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폐막…한국, 종합 22위

2024 파리 패럴림픽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화려한 폐회식을 끝으로 12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개막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를 넘어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종합 순위 2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격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간판 박진호는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와 50m 소총 3자세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체육계가 풀어야 할 숙제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17개 출전 종목 중 메달을 딴 종목은 사격을 비롯해 6개 뿐이어서 '메달 편중' 극복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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