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반도체지수 4.5%↓ 韓반도체주 견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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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이상 급락,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반도체주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주말 엔비디아가 4% 이상,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브로드컴이 10% 이상 폭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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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이상 급락,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반도체주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주말 엔비디아가 4% 이상,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브로드컴이 10% 이상 폭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 이상 급락했다.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2% 급락한 4528.21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4.09% 급락한 102.83달러를 기록했다. 100달러를 턱걸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총도 2조522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미국증시가 불확실성 증대로 일제히 급락하자 덩달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1%, S&P500은 1.73%, 나스닥은 2.55% 각각 급락했다. 이는 이날 발표된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엇갈리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외에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브로드컴이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은 전거래일보다 10.36% 폭락한 136.9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브로드컴은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브로드컴의 지난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을 실망시켰다. 브로드컴은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14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41억3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실적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투매가 나왔다.
미국의 유명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은 최근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 10대1 액면 분할을 발표하는 등 제2의 엔비디아가 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외에 인텔이 2.63%, 대만의 TSMC가 4.20% 급락하는 등 다른 반도체 업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4.52% 급락, 마감했다.
이 같은 낙폭은 ‘블랙 먼데이’의 전조였던 지난 달 2일의 7% 급락보다는 낙폭이 작은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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