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이란에 석유 밀수·판매' 美의회 주장 반박

박준호 기자 2024. 9. 9. 0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라크 석유부는 8일(현지시각) 이라크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려는 이란을 위해 석유를 밀수하고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여러 미국 의회 의원들의 비난을 일축하며, 이러한 주장을 "근거 없는 허구"라고 불렀다고 이라크 현지매체 샤파크뉴스, 중국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러한 대응은 지난 4일 미국 의회의 프렌치 힐, 조 윌슨, 마이클 왈츠 등 연방의원 5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 따른 것으로, 이 서한에서는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을 포함한 여러 이라크 정당과 공무원들이 석유를 밀수해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도왔다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스라=AP/뉴시스]이라크 바스라 인근에 있는 루마일라 정유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일하는 모습. 2024.09.0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라크 석유부는 8일(현지시각) 이라크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려는 이란을 위해 석유를 밀수하고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여러 미국 의회 의원들의 비난을 일축하며, 이러한 주장을 "근거 없는 허구"라고 불렀다고 이라크 현지매체 샤파크뉴스, 중국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러한 대응은 지난 4일 미국 의회의 프렌치 힐, 조 윌슨, 마이클 왈츠 등 연방의원 5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 따른 것으로, 이 서한에서는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을 포함한 여러 이라크 정당과 공무원들이 석유를 밀수해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도왔다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라크 석유부와 교통부, 이라크 석유수출공사(SOMO) 등을 포함한 이라크 기관들이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국고에 이익을 주기 위해 이라크의 석유 산업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라크산 석유가 이란으로 밀수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관련자들에게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하얀 압둘 가니장관은 가스 투자를 위해 곧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에 미 의원 5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관련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가니 장관이 예정대로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이라크가 이란의 국제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는 미국 의회 의원들의 비난을 단호히 부인하고, 이를 근거 없는 "단순한 주장"이라고 규정하고 검증받지 않은 의혹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일축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미 의회의 서한 내용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고 "서한 내용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경악과 규탄을 표명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국제 조사관들이 자국의 석유 활동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라크 해역은 이라크 해군이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이라크는 석유 생산 및 수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모든 관련 데이터는 공식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된다고 언급했다. 이 성명은 "이라크는 국제적 투명성과 법적 지침을 따르는 계약에 따라 미국 기업을 포함한 일부 명망 있는 글로벌 기업과만 거래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