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현조 생애 첫 승…'메이저 퀸' 등극

하성룡 기자 2024. 9. 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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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새내기 유현조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출신 유현조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5번과 6번 홀 연속 보기로 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신인 선수가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 건 2013년 전인지 이후 11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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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새내기 유현조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출신 유현조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5번과 6번 홀 연속 보기로 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반 마지막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확 바꿨습니다.

날카로운 아이언샷에 정교한 퍼트로 공을 쏙쏙 집어 넣으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7번 홀에서 18미터 장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2타 차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습니다.

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오른 유현조는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신인 선수가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 건 2013년 전인지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4번 홀 그린 주변에서 친 김효주의 어프로치가 홀 바로 옆에 멈춰 섭니다.

공이 들어 갈듯 말 듯한 상황, 김효주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퍼터를 꺼내 들었는데, 한 조로 나선 박지영과 현세린 선수가 공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김효주를 만류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40여 초가 지나 공이 자석에 이끌리듯 홀로 쏙 빨려 들어가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효주 선수보다 더 기뻐한 동료들의 축하 속에 행운의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도 수줍게 웃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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