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엄마"… 미국 조지아 고등학교 총격범, 범행 전 모친에 문자

김인영 기자 2024. 9. 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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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으로 학생과 교사 4명을 살해한 14세 소년이 범행 전 자신의 모친에게 "미안해요. 엄마"라는 문자를 남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팔래치 고등학교 총격 용의자 콜트 그레이의 가족은 콜트가 범행 전 그의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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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한 고등학교 총격범인 14세 소년이 범행 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지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윈더 주그 타번 공원에서 애팔래치 고등학교 총격 사건 임시 추모식이 열린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조지아주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으로 학생과 교사 4명을 살해한 14세 소년이 범행 전 자신의 모친에게 "미안해요. 엄마"라는 문자를 남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팔래치 고등학교 총격 용의자 콜트 그레이의 가족은 콜트가 범행 전 그의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외할아버지 찰스 폴하머스는 지난 4일 범행 날 아침 용의자가 폴하머스의 딸이자 용의자의 어머니인 마시 그레이에게 "미안해요. 엄마"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문자를 본 용의자의 어머니는 바로 학교에 전화를 걸어 경고했다. 마시가 전화를 건 것은 오전 9시 50분이었고 통화는 약 10분 동안 이뤄졌다. 경찰이 총격 사건 신고를 받은 건 불과 오전 10시 20분이었다.

용의자의 이모에 따르면 마시는 학교 상담사에게 위험을 알렸다. 마시는 학교 측에 매우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즉시 가서 아들을 찾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학교 직원이 용의자의 교실로 찾으러 갔고 용의자와 이름이 비슷한 학생이 있어 혼선을 겪는 사이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마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나 끔찍하다"며 "정말 미안하고 지금 그들이 얼마나 고통과 괴로움을 겪고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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