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뺐다” 산소호흡기 끼고 먹방하던 유튜버의 놀라운 근황

김가연 기자 2024. 9. 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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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의 현재 모습(왼쪽)과 과거 모습. /유튜브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먹방’을 진행하면서 체중이 171㎏까지 불어나 호흡곤란을 호소했던 미국의 유명 유튜버가 활동 중단 7개월만에 놀라운 근황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각)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418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니콜라스 페리)는 지난 7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복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월6일 마지막 영상을 올린 뒤 7개월 만이다.

복귀 영상에서 그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체중 250파운드(약 113㎏)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항상 두 걸음 앞서 있다”며 “이건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사회실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자신은 2년 전부터 새로운 먹방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미리 찍어둔 영상을 7개월 전까지 업로드했으며, 새 영상을 촬영하지 않던 2년간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해 왔다고 말했다. 활동 중단을 선언한 올해 2월보다 훨씬 전부터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설명이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존재(네티즌)들이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이야기, 아이디어, 라이벌을 찾고 격려하고 참여하는 것을 관찰했다”며 “이는 걱정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매력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7년간 먹방 영상을 제작해오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일이 ‘개미 농장에서 개미를 감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소비하라고 준 게 무엇이든 간에 그걸 소비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나는 악당이다. 내가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여러분은 이런 나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개미의 마음에 스며들고, 오래 지속되는 이야기다. 개미에게 영향을 미치고 개미를 세뇌시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바로 그 개미”라고 덧붙였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나는 오늘 250파운드를 감량한 채로 아주 긴 꿈에서 깨어났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나를 뚱뚱하고, 건강하지 않고, 지루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엉망진창인 생물”이라고 했다.

그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솔직히 말해서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낫다. 이게 우리가 바라던 것” “와 현실이 아닌 것 같다. 그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듯 우리를 연주했다” “그는 체중을 늘려 억만장자가 됐고, 체중을 줄인 뒤 역대 가장 놀라운 컴백을 이뤄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먹방을 시작하기 전, 뮤지션을 꿈꾸던 채식주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패스트푸드 위주의 먹방 영상을 공개하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고, 칼로리·지방이 높고 자극적인 음식을 대량으로 먹는 ‘익스트림 먹방’으로 인기를 끌었다. 폭식으로 체중이 두 배 넘게 증가했고, 그는 급기야 2021년에는 산소호흡기를 차고 먹방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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