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초 만에 골' 이영준, 그라스호퍼 8월의 선수로 선정

데뷔전서에서 선제골…팀 시즌 첫승 견인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영준.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위스 그라스호퍼의 공격수 이영준이 구단이 선정한 '8월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스호퍼는 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준이 8월 선수로 선정됐다. 4명의 후보 중 이영준은 팬들로부터 30%가 넘는 지지를 받았고,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준은 지난 7월 김천 상무를 전역한 뒤 그라스호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영준은 빠르게 홈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시온과의 2024-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아 42초 만에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침착하게 잡아놓은 뒤 오른발로 슈팅했고 이게 낮게 깔리면서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그라스호퍼는 후반 14분 케빈 부아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크리스터스 토베르스, 후반 45분 윌윌리엄 은뎅게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자가 됐다.

개막 후 4경기서 1무3패로 승이 없던 그라스호퍼는 당시 이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첫 승을 거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