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령 될 미 대선 TV토론 D-2…백악관행 티켓 주인은
[앵커]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TV토론이 우리시간으로 모레(11일) 오전 열립니다.
해리스가 부족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트럼프가 특유의 인신공격을 자제할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8주,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TV토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존재감 없는'이라는 꼬리표를 떼어 내는 게 급선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해 "차분하고 대통령다운"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선 트럼프의 경험과 노련미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6년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를 상대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끼에 낚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고,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초인적인 집중력과 자제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이제 분열의 페이지를 넘길 때입니다. 우리가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할 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적은 트럼프 자신입니다.
인신 공격에 집중하며 해리스의 인종 정체성까지 문제 삼았던 도 넘는 발언을 TV토론에서 되풀이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습니다.
트럼프 참모들도 트럼프에게 인신공격에서 벗어나 '유쾌한 트럼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바이든과 토론) 결과가 어땠나요? 화요일 밤 우리는 그 결과를 다시 알게 될 것입니다. 볼 사람 있나요?"
심적 부담은 해리스 부통령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되는 트럼프의 토론 태도가 변수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반면 해리스는 여전히 자신을 궁금해하는 부동층을 향해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토론을 앞둔 주말 발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해리스를 1%포인트 앞섰고 경합주에선 우열을 가리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TV토론 #해리스 #트럼프 #미_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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