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오만] 딸 출산에 눈물 쏟은 황인범, "축구를 더 잘 하고 싶다…새로운 삶의 시작"

이형주 기자 2024. 9. 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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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7·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다시 시작한다.

황인범은 8일 오만 시브의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팔레스타인과 경기 마치고 넘어가는 새벽에 아내가 출산을 했다. 다행히도 짧았지만 보고 올 수 있었다. 눈물이 나더라.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느낌이다. 정말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구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해왔지만 아내와 딸을 위해서 가장으로서, 축구 선수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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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사브(오만)=사진┃이형주 기자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황인범이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브(오만)=STN뉴스] 이형주 기자 = 황인범(27·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다시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인범은 최근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아내가 건강히 딸을 출산한 것이다. 황인범은 8일 오만 시브의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팔레스타인과 경기 마치고 넘어가는 새벽에 아내가 출산을 했다. 다행히도 짧았지만 보고 올 수 있었다. 눈물이 나더라.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느낌이다. 정말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구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해왔지만 아내와 딸을 위해서 가장으로서, 축구 선수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득점을 하면 아내와 딸을 위해 셀레브레이션을 한 것인지 묻자 "득점을 감사하게도 한다면, 10개월 동안 고생한 아내와 세상에 잘 나와준 딸을 위해 할 것 같다. 하지만 포지션 특성상 득점을 생각하지만 경기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팀을 위해 뛰자고만 생각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한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로테르담

황인범은 최근 소속팀도 바뀌었다. 세르비아 명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한 것. 그는 "8월 28일에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UCL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었다. 그 하루 전에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다른 한 팀에서 연락이 왔다. 하지만 UCL 경기가 제게도 팀에도 중요했다. 그래서 경기에 집중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금액 이야기도 나오고 했다. 페예노르트가 영입을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어떤 선택이든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린 적 있다. 제가 네덜란드에서 잘 해야 후배들이 더 많이 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 진심인 것은 변하지 않은 부분이었다. 황인범은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전반 같은 경우에는 기회들을 만들어야 공간도 열리고 했는데 위치적으로 선수들이 겹친 부분도 있고 하프 스페이스 공략도 잘 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후반에는 하프타임 소통 이후 조금은 좋아졌던 것 같다. 하지만 월드컵 3차 예선 레벨에서는 결정을 지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은 아쉽지만 좋은 장면들을 우리가 만들었기에, 그런 기회를 만들고 결정을 지으며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이틀 동안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장거리 비행으로 선수들이 지쳐 있는 상태인데, 오늘 오전 미팅을 통해 선수들끼리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원정 경기는 늘 어려웠지만 오만전 잘 준비해서 실망하신 분들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중인 황인범. 사진┃KFA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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