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무려 1700억부터 시작"...EPL 최강 수비진, 올 시즌 끝나면 해체? '역대급 갈락티코 위협' 다가온다

이현석 2024. 9. 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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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아스널 수비진에게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2022~2023시즌부터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가장 위협하는 우승 경쟁 팀이다.

과거 부진하던 시절 수비에서 큰 문제를 보였던 아스널은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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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풋볼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아스널 수비진에게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2022~2023시즌부터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가장 위협하는 우승 경쟁 팀이다. 리버풀이 잠시 흔들리는 사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준 아스널은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아스널이 강팀으로 거듭난 비결에는 여러 영입의 성공, 핵심인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의 활약, 아르테타의 전술 능력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수비진의 압도적인 안정감이다. 과거 부진하던 시절 수비에서 큰 문제를 보였던 아스널은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도 수비의 활약이 엄청났다.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주전 자리를 확실히 지키고, 올렉산드르 진첸코, 야쿱 키비오르 등이 번갈아 나선 아스널 수진은 리그 38경기에서 단 29실점이라는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리그 경기 당 1.0골 이하로 실점한 팀은 아스널과 맨시티(34실점) 뿐이었다.

그중에서도 살리바의 활약은 손에 꼽혔다. 지난 2019년 아스널 이적 이후 생테티엔, 니스, 마르세유 임대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아스널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살리바는 아스널 수비의 중심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포백을 이끌었다.

피지컬, 속도, 패스, 태클, 수비 센스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돋보였고, 거구에도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공격수를 역습 상황에서 저지하는 플레이는 이제 그의 시그니처 수비로 자리 잡았다.

AFP연합뉴스

다만 올 시즌 이후에도 아스널이 살리바와 함께 최강 수비진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살리바를 향한 세계 최고 구단의 유혹시 시작됐기 때문이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살리바 영입을 계획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레알은 노쇠화된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해 살리바를 최우선 타깃으로 지목했다. 2025년 여름에 그를 영입할 계획이다. 살리바의 인상적인 활약이 레알의 관심을 끌었고, 수비 라인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받았다. 다만 아스널은 2027년까지 계약된 세계 최고의 센터백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은 살리바를 설득해야 하며,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통해 적절한 제아늘 할 의향이 있다. 이미 레알 스카우트들은 아스널과 애스턴빌라의 경기에 참석해 그를 지켜봤다'라고 살리바에 대한 레알의 관심을 전했다.

영국의 TBR풋볼도 '살리바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기에, 레알이 그를 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현재 이적시장에서 살리바는 최소 1억 파운드(약 1700억원)를 받을 수 있다'라며 살리바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아스널로서는 만약 레알의 유혹이 시작된다면 살리바를 지키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아직 살리바와의 계약 기간이 3년가량 남았기에 그를 설득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앞서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여러 영입 사례를 고려하면 레알의 제안을 받은 선수들이 기존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을 압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살리바를 지키기 위해선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아스널에서의 비전까지도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아스널이 자랑하는 EPL 최강의 수비진이 해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내년 여름 살리바를 두고 벌이는 아스널과 레알의 열띤 줄다리기도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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