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으로 기업으로 스며드는 AI…편리하지만 우려도
[앵커]
독일에선 세계 3대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국제가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100주년을 맞는 올해 박람회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 AI입니다.
업체들마다 AI를 활용해 좀 더 편리한 삶으로 바꿔주는 기능들을 업체들은 선보였는데요, 관람객들은 놀라움과 함께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년 초 출시될 인공지능, AI 오븐입니다.
식재료를 넣으면 내장 카메라가 인식하고 사용자 맞춤형 요리를 합니다.
[하이얼 마케팅 담당 : "감자가 더 바삭바삭한 것을 좋아해서 조리 시간을 더 길게 설정하잖아요? 그럼 (다음에) 이 오븐이 (당신의 취향을) 이해하고 조리 매개변수를 조정합니다."]
요리를 하며 대화하는 상대는, 생성형 AI입니다.
고정된 명령어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합니다.
[LG전자 AI 홈 허브 : "(스테이크에 곁들일 음식 추천해 줄래?) 김치볶음밥 어떠세요."]
어려운 고교 수학 문제는 풀이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유병우/콴다 기술이사 : "아무 문제나 풀 수 있어요."]
AI 기술은 이제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박찬우/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 : "가정에서의 AI는 편의성에 좀 중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기업에서는 비용이나 에너지 절감할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운영을 자율화한다던가…."]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가 놀랍기도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레오/관람객 : "앞으로 좋을 수도 있지만 조심할 필요도 있어요. 이미 몇 가지 규제가 있고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민/슈퍼브에이아이 이사 : "개인정보 보호라든지 아니면 데이터 규제에 관련된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기술로 어떻게 보면 좀 대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나 데이터 유출 등의 이슈도 부상하는 상황, 유럽연합은 지난달, 세계 처음으로 AI 규제법을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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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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