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마을 추가 장악"…우크라도 러 탄약고 공격

이혜원2 기자 2024. 9. 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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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추가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로 진격, 약 20㎞ 떨어진 노보흐로디우카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6일 러시아 접경 지역 쿠르스크 공격을 개시하면서 러시아에 군 재배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면서 공격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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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도네츠크 노보흐로디우가 장악"
[파울로흐라드=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에서 약 20㎞ 떨어진 노보흐로디우카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우크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파울로흐라드에서 주민들이 러시아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 주변을 걷는 모습. 2024.09.0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추가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포크로우스크로 진격, 약 20㎞ 떨어진 노보흐로디우카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노보흐로디우카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 주민 1만4000여명이 거주하던 곳으로, 최근 몇 주간 러시아가 장악한 영토 중 가장 큰 곳이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에선 러시아 공습으로 2명이 사망했다. 수미 군 당국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도네츠크 지역 최전선 인근 마을에서도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됐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6일 러시아 접경 지역 쿠르스크 공격을 개시하면서 러시아에 군 재배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면서 공격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주요 목표는 도네츠크를 포함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는 것이며,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반격이 이를 더 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람슈타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각)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4.09.09.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이 공급한 무기로 러시아 내 더 많은 범위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단 일주일 만에 러시아는 우리 국민을 향해 유도 공중폭탄 800여발과 샤헤드 드론 300여대, 다양한 미사일 60여발을 사용했다"며 "테러는 단 한 가지 방법, 즉 러시아 군용 비행장과 기지, 테러 물류를 타격해야 확실히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전날 러시아 보로네슈 지역의 탄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최전선에서 수백㎞ 떨어진 러시아 석유 저장소와 정유 공장에 대한 드론 공격도 연이어 수행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시설이 러시아 군대에 연료를 공급하고 주요 수입원 역할을 하는 만큼 합법적인 표적이라는 입장이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신임 외교장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유엔 헌장 51조에 따라 침략받은 국가는 방어에 있어 제한받을 수 없다"며 "국제법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는 걸 허용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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