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모레 첫 TV토론, 전략은?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90분 동안 진행될 토론의 룰이 공개됐고 토론 전략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해리스 대 트럼프의 첫 TV 토론은 미국인들이 TV를 가장 많이 본다는 동부 시간 기준 밤 9시, 한국 시간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진행됩니다.
두 후보는 모두발언 없이 진행자 질문에 2분씩 답변하고 빈 종이와 펜 하나, 물 한 병만 지참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발언 도중 끼어들 수 없고 토론 중간 휴식 시간에도 서로 말을 섞을 수 없습니다.
대선 후보로서 첫 토론에 나서는 해리스 부통령은 "준비는 끝났다"면서 여유를 보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준비가 되었나요?> 네, 준비됐습니다. <토론 준비하는데 최고는 뭐였죠?> 이 향신료 가게에 있는 거요. 여기서 향신료 살펴보는 걸로 마침내 모든 토론 준비를 마쳤습니다."
출마한 지 두 달도 안 된 해리스 부통령은 '존재감 없는 부통령'의 이미지를 벗고 자신만의 색과 비전을 선명히 드러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극해 '자기 파괴적인 본능' 즉 자폭을 유도하고 자신은 차분하고 대통령다운 후보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을 토론에서 대파한 것을 강조하며 또 한 번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여러분, 멍청한 사람들이 우리를 이끌어 왔다는 걸 우리는 조(바이든)와의 토론에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죠? 우리는 화요일 밤에 그것을 다시 알게 될 겁니다."
참모들은 그에게 '심술궂은 트럼프'가 아니라 '유쾌한 트럼프'가 돼야 하고 인신공격이 아닌 정책 경쟁력에 초점을 두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세장에 서면 정책보다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 정체성 같은 인신공격에 집중하는 터라 그가 참모들의 조언을 따를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 언론은 해리스가 검사 시절부터 토론 기량을 키워왔다는 점, 트럼프는 대선 토론의 경험이 많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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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4909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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