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앞에 스티로폼 '툭'···쓰레기 잔뜩 버린 산악회 처벌 못 하는 이유는

남윤정 기자 2024. 9. 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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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마친 산악회 회원들이 대로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모습이 포착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박상희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실제로 제보자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상가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지난 18일 산악회 회원들을 태운 버스가 상가 앞에 주차됐고, 그곳에 빈 박스와 스티로폼 박스를 두고 갔다고 한다. 더군다나 스티로폼 박스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담겨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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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경제]
JTBC 사건반장 캡처

등산을 마친 산악회 회원들이 대로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모습이 포착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등산 마친 산악회···자연스러운 쓰레기 투기?'라는 제목의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 영상을 보면 도로변에 주차된 한 산악회 관광버스에서 회원들이 하나둘씩 내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고 있다.

이때 한 남성이 스티로폼 박스를 내려놓고는 그 뚜껑을 떨어뜨린 채 박스를 덮고 그냥 떠나버린다. 박스를 챙기지 않은 채 무단횡단하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양원보는 "도로에 저렇게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면 산에서는 더 많은 쓰레기가 버려질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상희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실제로 제보자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상가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지난 18일 산악회 회원들을 태운 버스가 상가 앞에 주차됐고, 그곳에 빈 박스와 스티로폼 박스를 두고 갔다고 한다. 더군다나 스티로폼 박스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담겨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가 상인들이 나와서 그 쓰레기를 치웠다고 한다. 너무 화가 나 다음 날 구청에 신고했으나, 구청에서는 사진 증거가 없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며 처벌이 어렵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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