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 SF 유격수 누가 가야 하는가, 답은 김하성이다 '美 현지 주목'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예비 FA'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내년 시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벌써부터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을 주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클로니클'은 ' 8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패배한 시즌의 시사점 : 누가 맞고, 누구를 데려오고, 누가 가야 하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여러 포지션을 언급하던 중 유격수 자리도 나왔다. 김하성을 영입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주장이다.
8일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69승73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다.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44억원)에 계약했고 블레이크 스넬(2년 6200만 달러), 맷 채프먼(3년 5400만 달러) 등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으나 아쉽게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스넬 역시 전반기를 날렸다. 채프먼만이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호르헤 솔레어 등을 내주면서 사실상 시즌을 포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새 판을 짜야 한다. 유격수 자리도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유격수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다. 피츠제럴드는 올 시즌 80경기에 나와 타율 0.296 14홈런 30타점 17도루 OPS 0.867을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피츠제럴드보다 나은 자원을 소개했다. 바로 김하성이다.
매체는 "피츠제럴드는 유격수로 뛰며 내야의 왼쪽을 책임지고 있다"면서 "오른쪽에서 오는 타구를 처리하는 부분을 연습해야 한다"고 부족한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FA를 데려온다면,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을 데려오는 게 이상적이다. 그러면 피츠제럴드를 2루수로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출루율 0.330 OPS 0.700을 기록 중이다.
타격 생산성은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1046⅔이닝의 수비를 소화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팬그래프 기준 김하성의 평균 대비 아웃 생산력(OAA 4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0위, 수비기여도(DRS) 2로 역시 메이저리그 유격수 12위, UZR(Ultimate Zone Rating) 0.7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9위다. UZR는 수비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야수가 팀의 실점을 줄이는 데 얼마만큼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다.
현재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훈련은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전력을 다하진 못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예상은 이번이 한 번이 아니다. 여러 차례 미국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만약 성사가 된다면 김하성은 절친한 후배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넥센-키움 히어로즈 시절을 함께 했다.
인연은 또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다. 그는 2022시즌 샌디에이고 사령탑을 지냈고,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한 감독이다. 그래서 더욱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에 힘이 붙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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