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밀수 613억원어치 적발…1년 전보다 18% 증가

조다운 2024. 9. 9.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700㎏ 넘는 마약이 밀수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관세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769㎏으로, 환산액은 약 613억원에 달했다.

마약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총 438㎏(약 408억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한편, 올해 1∼7월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377㎏(약 463억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전용기 "국제우편·특송화물 밀수 대폭 증가…관계기관 철저 관리해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지난해 700㎏ 넘는 마약이 밀수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관세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769㎏으로, 환산액은 약 613억원에 달했다.

2022년 적발량(624㎏)보다 18% 증가한 양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적발량(148㎏)과 비교하면 5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밀수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입이 327㎏(약 25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275㎏·약 199억원), 항공 여행자의 직접 반입(148㎏·약 151억원) 등 순이었다.

마약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총 438㎏(약 408억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등 신종마약(172㎏·약 92억원), 대마(143㎏·약 72억원), 코카인(11㎏·약 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세관별로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적발량이 649㎏(약 540억원)으로, 전체 적발량의 87%를 차지했다. 다음은 부산본부(46㎏·약 28억원), 광주본부(28㎏·약 19억원) 등 순이었다.

한편, 올해 1∼7월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377㎏(약 463억원)이었다. 지난해 적발량의 49% 수준이다.

관세청은 "범정부 마약범죄 엄정 대응 기조 및 고강도 단속으로 중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소량 마약밀수 적발이 증가했다"며 "해외에 비해 높은 국내 마약 가격, 인터넷·가상화폐 등 비대면 거래의 확산으로 마약밀수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항공기를 통한 국제우편·특송화물 마약밀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마약이 일상으로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인천공항과 관세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에 적발된 마약류 사진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llluc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