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문동주 복귀' 한화, 5강 싸움 최대 고비 맞았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4. 9.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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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한화 이글스 선발진의 핵심 문동주(20)가 어깨 피로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넘어갔다.

애초 한화의 이날 선발투수는 문동주였다.

그러나 문동주의 이탈로 한화는 다시 한번 선발진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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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후반기 한화 이글스 선발진의 핵심 문동주(20)가 어깨 피로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넘어갔다. 문제는 다음 등판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5강 싸움을 노리는 한화에는 초대형 악재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한화는 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4로 대패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루키 조동욱을 내새웠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기 때문.

애초 한화의 이날 선발투수는 문동주였다. 하지만 문동주는 어깨 피로를 이유로 이날 등판을 건너뛰었다.

문동주는 지난 3일 경기 전 훈련에서도 몸이 좋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3일 시합 전 갑자기 몸이 좋지 않다는 소리가 나와 '투수를 바꿔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다. 그런데 나중에 몸을 풀면서 괜찮아졌다고 해 출전시켰다. 문동주는 더 큰 선수로 성장해야 하는 투수다. 이 역시 앞으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동욱. ⓒ한화 이글스

한화는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조동욱을 선발투수로 선택했다. 하지만 조동욱은 경기 초반부터 LG 타선에 고전하며 힘겹게 경기를 풀었다. 한화는 조동욱이 흔들리자 선발투수 경험이 있는 김기중을 빠르게 투입했다. 그러나 김기중은 1.2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뒤이어 올라온 한승주(0.1이닝 4실점)와 김규연(2.2이닝 3실점)도 무너지면서 한화는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문동주의 공백이 절실히 느껴지는 경기였다. 문동주는 후반기 8경기에 나와 4승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맹활약했었다. 한화가 후반기 약진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였다.

그러나 문동주의 이탈로 한화는 다시 한번 선발진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화는 현재 5선발 없이 정규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7일 경기에서도 불펜데이를 선언하며 불펜투수 이상규를 선발로 활용했었다.

문제는 문동주의 복귀가 미정이라는 점이다. 김경문 감독은 8일 전 문동주의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는 결국 라이언 와이스-류현진-하이메 바리아 외에 두 명의 선발투수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또한 5위 kt wiz와의 격차로 2.5경기로 벌어졌다. 여기에 후반기 '에이스' 문동주까지 이탈한 상황. 한화의 5강 도전기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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