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비상사태 선포한 볼리비아, 국제사회 지원 요청

정세영 기자 2024. 9. 9. 0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미 볼리비아에 수개월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8일(한국시간) 로이터·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볼리비아 전역에 72건의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동부의 산타크루스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는 산불 진화에 투입될 소방 인력이 부족해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볼리비아뿐 아니라 남미 곳곳이 산불 피해를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 도시 전체가 희뿌연 연기에 휩싸여 있다.AP뉴시스

남미 볼리비아에 수개월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8일(한국시간) 로이터·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볼리비아 전역에 72건의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동부의 산타크루스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길 속에 노엘 켐프 메르카도 국립공원과 산타크루스주의 산 이그나시오 데 벨라스, 콘셉시온 등 보호구역과 문화유산 등이 위험에 처해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볼리비아에서는 올해 들어 3만680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올해 이미 산불로 인해 300만㏊(헥타르·1㏊는 1만㎡)가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불이 오는 12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볼리비아는 산불 진화에 투입될 소방 인력이 부족해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에드문도 노비요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우방국과 국제사회 협력을 보다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볼리비아뿐 아니라 남미 곳곳이 산불 피해를 보고 있다. 남미에서는 8월과 9월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가뭄 때문에 이례적으로 지난 7월부터 산불 시즌이 시작됐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화재 발생 건수가 3만8266건으로 14년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에콰도르에서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콜롬비아와 페루 등 이웃 국가들이 지원에 나섰다.

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