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허니문’ 끝났나, 경합주 우위 사라져...“트럼프 엄청난 회복력”
경합주 지지율 격차 줄거나 역전, 초접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상 앞서는 듯 보였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등판한 해리스는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해서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엔 지지율이 주춤하는 사이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치고 나오는 모양새다. 10일 오후 9시(현지 시각) 예정된 양측의 첫 TV 토론 등이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3~6일 유권자 1695명을 대상으로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단위 트럼프 지지율은 48%, 해리스는 47%를 기록했다(오차 범위 ±2.8%포인트). NYT는 “트럼프의 지지율은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해리스의 등판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뜻이다.
여전히 미국 유권자들은 뒤늦게 등판한 해리스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28%가 ‘해리스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유권자 중에서도 3분의 2 정도는 해리스의 정책을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간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북부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에서, 트럼프는 네바다 등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에서 우위를 보여왔다. 이번 조사에선 그런 흐름이 유지되면서도 해리스가 앞섰던 지역의 격차를 트럼프가 따라잡는 모양새다. 공화당 진영에선 “평소 여론조사가 트럼프 지지율을 과소평가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사실상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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