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야권 "곤살레스 목숨 위험했다…외부서 싸울 것"

김난영 기자 2024. 9. 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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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의 스페인 망명을 두둔했다.

마차도는 8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베네수엘라 대통령 당선인인 곤살레스가 나라를 떠나 스페인에 머물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차도는 "2025년 1월10일 대통령 당선인인 곤살레스가 베네수엘라의 헌법상 대통령 및 총사령관으로 취임 선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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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10일 곤살레스 대통령 취임 선서"
[카라카스=AP/뉴시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 8월17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선 결과 불복 시위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마차도는 8일(현지시각) 이번 대선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의 망명 소식을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2024.09.0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대선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의 스페인 망명을 두둔했다.

마차도는 8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베네수엘라 대통령 당선인인 곤살레스가 나라를 떠나 스페인에 머물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지난 7월 치른 대선에서 곤살레스가 승리했다고 주장한다.

마차도는 "7월27일 우리의 역사적인 승리와 함께 (현재) 정권은 모든 시민을 상대로 가혹한 탄압의 물결을 일으켰다"라고 했다. 이어 야권 후보였던 곤살레스를 거론, "목숨이 위험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가하는 위협과 소환, 체포영장과 협박 및 강압 시도는 곤살레스를 침묵시키고 복종시키려는 현 정권의 강박에 한계나 양심의 가책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곤살레스의 생명과 자유를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는 게 마차도의 설명이다. 마차도는 이와 함께 "시민 주권을 없애려는 (현재 정권의) 쿠데타 시도는 현실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망명 이후 곤살레스는 일단 국외에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차도는 "2025년 1월10일 대통령 당선인인 곤살레스가 베네수엘라의 헌법상 대통령 및 총사령관으로 취임 선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곤살레스는 우리 이주민들과 함께 외부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며 "나는 이곳에서 당신들과 그렇게 하겠다"라고 했다.

곤살레스는 지난 7월 치렀던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과 맞붙었다. 당시 출구 조사에서는 곤살레스가 이긴 것으로 나타났지만,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후 선거 조작 논란이 거세지며 베네수엘라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국제사회에서도 선거 결과에 우려 내지 의심을 표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사법 당국은 곤살레스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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