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도, 리즈 체니도 트럼프에 등 돌려…"레이건도 트럼프 지지 가능성 없다"

김종용 기자 2024. 9. 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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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트럼프를 지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8일(현지 시각) 체니 전 의원은 미 ABC 방송과의 좌담 인터뷰에서 "전국의 공화당 동료들에게 트럼프의 정책과 그가 제시한 위험, 그가 권력을 유지하려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보라 촉구하고 싶다"며 "이는 단지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뿐 아니라 이 나라가 의존하는 헌법 질서에 대한 확고한 거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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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트럼프를 지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8일(현지 시각) 체니 전 의원은 미 ABC 방송과의 좌담 인터뷰에서 “전국의 공화당 동료들에게 트럼프의 정책과 그가 제시한 위험, 그가 권력을 유지하려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보라 촉구하고 싶다”며 “이는 단지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뿐 아니라 이 나라가 의존하는 헌법 질서에 대한 확고한 거부”라고 비판했다.

고(故) 레이건 전 대통령은 전통적 보수주의의 신봉자였다. 적극적인 글로벌 리더십을 우선순위에 두며 강경 보수 외교 정책 노선을 펼쳐 평화적으로 냉전을 종식시키는 등 미국의 번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니 전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이 공화당의 전통 보수주의자임을 강조하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그의 부친이자 미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인 딕 체니 전 부통령 트럼프에게 등을 돌렸다. 그는 “(트럼프는) 다시는 신뢰받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니 전 의원은 “매일 우리가 트럼프에게 듣는 이야기는 미국이 실패한 국가이고 미국이 웃음거리라는 것”이라며 “결국 트럼프는 보수주의자가 아니라는 걸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두고 “레이건 전 대통령도,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할 수 있었던 연설”이라며 “(연설에는) 이 위대한 국가의 예외적 성격에 대한 포용과 이해, 사랑, 특별한 곳이라는 인식, 이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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