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6주째 하락세… 추석연휴도 이어질듯

조재희 기자 2024. 9. 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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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된 모습. /뉴스1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최근 들어 연중 최저치를 계속 기록하면서, 추석 연휴에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14원 하락한 1658.5원, 경유 판매 가격은 L당 14.4원 하락한 1495.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7월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휘발유는 L당 1640원대, 경유는 1480원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최근 들어 국제 유가도 급락하면서 추석 연휴에도 기름값 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7.67달러까지 떨어지며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브렌트유는 71.06달러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주로 들여오는 두바이유도 지난 주말 배럴당 73.43달러로 마감하며 70달러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 움직임이 일반적으로 2∼3주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주유소 기름값이 내림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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