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韓·日 롯데 협업

신지인 기자 2024. 9. 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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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日 롯데 공장서도 한국 ‘빼빼로’ 만들기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 식품회사가 협력해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자며 첫 번째로 한국의 '빼빼로'를 선정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 식품 계열사 경영진과 최근 벨기에, 폴란드의 글로벌 식품 생산거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한일 식품사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벨기에 신트니클라스 소재의 길리안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롯데그룹

롯데의 대표 과자 제품인 ‘빼빼로’를 일본롯데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도 생산한다. 빼빼로의 글로벌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한일 양국의 롯데가 협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는 일본 롯데가 2020년 롯데웰푸드로부터 인수한 공장에서 빼빼로를 만드는 식이다. 지난해 롯데웰푸드가 생산한 빼빼로는 국내외에서 약 2000억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를 1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신동빈 회장 주재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롯데는 빼빼로와 비슷한 ‘톳포’라는 제품을 만드는 데 같은 라인을 활용해 빼빼로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빼빼로 글로벌 매출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한일 롯데가 공동으로 소싱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 신규 해외 시장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한국 롯데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일본롯데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롯데웰푸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의 뉴진스 빼빼로 글로벌 캠페인 옥외광고.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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