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 고교 때부터 봤는데…” 19세 특급 유망주의 伊 도전, 레전드 MB는 조언을 남겼다 [MK수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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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에서 놀려면 기본기가 더 좋아져야 한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이끈 팀 코보 올스타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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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에서 놀려면 기본기가 더 좋아져야 한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이끈 팀 코보 올스타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전날 대한항공에 패했던 몬차에 2연패를 안긴 것.

팀 코보는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블로킹 2개 포함 14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주장 신영석(한국전력)과 전광인(현대캐피탈)도 각각 12점, 11점을 기록했다. 공격을 조율한 세터 한태준(우리카드)과 노재욱(삼성화재)의 토스도 돋보였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경기 종료 후 김상우 감독은 “모여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최고참부터 막내까지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첫 훈련할 때 8명으로 시작했다. 걱정을 많이 했다. 어제 대한항공과 경기를 보는데 아직 컨디션이 덜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선수들도 몸을 푸는데 어제와 다른 것 같다고 하더라. 공격할 때나 힘도 떨어졌다고 느낀 것 같다. 대한항공이 이겼으니 KOVO 대표팀도 지면 안 됐다(웃음). 모두 부상 없이 끝나 다행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몬차 소속으로 경기를 뛴 한국 배구 유망주 이우진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을까. 이날 이우진은 9점 공격 성공률 31.58% 리시브 효율 20%를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이우진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봤다. 성균관대 감독으로 있을 때 데려오고 싶은 선수였다”라며 “고등학교 때보다 더 좋아졌다.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본기 측면에서 더 발전을 해야 큰 물에서 놀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KOVO 제공
캡틴 신영석이 펄펄 날았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중앙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물론 리더십도 돋보였다.

김상우 감독은 “첫 소집 때부터 신영석 선수를 주장으로 정하고 들어갔다. 선수들 리드를 잘해줬다. 사실 대충, 안 다친다는 마음으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굉장히 잘해줬다. 첫 소집 때부터 몬차를 혼내주겠다는 마음을 가진 선수다. 물론 나머지 선수들도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제 다시 소속팀 삼성화재로 돌아가 2024-25시즌을 준비한다. 삼성화재는 9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 팀도 외국인 선수 교체로 인해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취업 비자 때문에 먼저 일본에 가 있는 상황이다. 조국기를 비롯한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 맞추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KOVO 제공
끝으로 김상우 감독은 “대표팀 구성을 보면 허수봉을 비롯해 젊고 힘 있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화려해 보이지만 아직 승부처에서 세밀한 부분이 아쉽다. 경험을 쌓는다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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