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신예 이우진, 선배들의 응원 속 데뷔전 성공

최대영 2024. 9. 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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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자배구 명문팀 몬차에서 활약을 시작한 이우진(19·베로 발리 몬차)이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의 데뷔전은 최근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펼쳐졌고, 이우진은 대한항공과 팀 KOVO를 상대로 각각 8득점과 9득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그는 이우진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한 후, 김연경(흥국생명)처럼 한국 배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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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자배구 명문팀 몬차에서 활약을 시작한 이우진(19·베로 발리 몬차)이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우진은 지난해 11월 연습생으로 입단한 이후, 올해 3월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고교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에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데뷔전은 최근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펼쳐졌고, 이우진은 대한항공과 팀 KOVO를 상대로 각각 8득점과 9득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 이우진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블로킹 3개를 추가하며 팀 KOVO를 상대로 9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 KOVO와의 경기에서 3-0으로 패배했지만,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예가 보여준 경기력은 무척이나 빼어난 것이었다. 이우진은 이제 이탈리아로 돌아가 자신의 데뷔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경기를 마친 후, 신영석(37·한국전력)과 허수봉(26·현대캐피탈) 같은 선배들은 이우진에게 큰 응원을 보냈다. 신영석은 "20년 전의 저라면 정말 무섭고 두려웠을 것 같다"며 이우진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우진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한 후, 김연경(흥국생명)처럼 한국 배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수봉 역시 이우진의 초중고 선배로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우진이가 고등학생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다.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신영석의 권유에 대해 "결정하기 쉽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우진은 짧은 고국 여행을 마치고 선배들의 격려가 필요 없을 정도로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언어도 안 통하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두렵긴 하지만, 가서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1년 후의 자신을 떠올리며 "생활적인 부분에서 언어가 나아지고, 배구 실력도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진은 한국에서 프로 진출했을 때의 기회비용에 대한 질문에 단호하게 "저는 아직 젊다. 2년 계약이 끝나더라도 대학에 다녀오는 친구와 같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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