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기지개 켜나…'추석 인사 등장'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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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백 수수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한 가운데, 대외 활동을 자제하던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늘려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명절 인사를 함께해 온 김 여사는 올해 설 명절 인사 영상에 등장하지 않았고, 이는 명품백 수수 논란이 확산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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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의혹 수사심의위 열린 날 유코 여사와 'K팝' 현장 방문…1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관심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백 수수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한 가운데, 대외 활동을 자제하던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늘려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널A는 8일 <[단독] 대통령 추석 인사에 김건희 여사 등장한다> 리포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추석 인사에 김건희 여사가 다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명절 인사를 함께해 온 김 여사는 올해 설 명절 인사 영상에 등장하지 않았고, 이는 명품백 수수 논란이 확산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지난 설 명절 땐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 등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가수 변진섭)를 합창한 영상이 공개됐다.
채널A는 “이번 추석에 김 여사가 다시 등장하는 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결과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며 “대통령실 내부적으로 김 여사가 공개 일정을 더 늘리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또한 “(김 여사가) 자숙하는 의미로 비공개 행보를 했었다”며 “불기소 결론이 나오면 이제 영부인 본연의 역할을 다시 수행할 때”라는 익명의 여권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검찰 수사에 대한 계속 여부나 처분에 대해 권고하는 수심위는 지난 6일 김 여사에 대한 6개 혐의를 살펴본 결과 불기소를 권고했다. 심의위원 선정이나 논의 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권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날 김 여사는 한국에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배우자 유코 여사와 K팝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방문해 K팝 아이돌을 준비하는 일본인 연습생, 일본 데뷔를 앞둔 아이돌 그룹 관계자 등을 만나 격려하고 양국 문화교류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저녁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기시다 총리 부부와 만찬을 가졌다.
한편 오는 1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 심리로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나온다. 1심 재판부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했고 김 여사 공모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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