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U-20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박수정, "응원해달라"

최대영 2024. 9. 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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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16강에 진출하며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박윤정 감독은 이번 성과가 침체된 한국 여자축구에 큰 기대와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번 성과가 한국 여자축구가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별리그 통과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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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16강에 진출하며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박윤정 감독은 이번 성과가 침체된 한국 여자축구에 큰 기대와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독일을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출전하며,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와 2위, 그리고 조 3위 팀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6개 조의 3위 팀 중 상위 네 팀에 포함되어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박 감독은 "이번 성과가 한국 여자축구가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별리그 통과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했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되었고, 2022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서는 본선에 복귀했으나 다시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 여자축구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의 3위다. 당시 지소연, 전은하, 이민아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활약했다.
박 감독은 독일전 승리를 위해 선수들에게 "무조건 이기고 16강에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선수들이 이를 잘 수행해 기쁘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 여자 A대표팀은 실적이 좋지 않았고,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강 탈락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실패하며, 콜린 벨 감독이 사임한 뒤 현재 사령탑 자리도 비어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는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박수정(울산과학대)이다. 박수정은 "16강에 진출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며 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한국 여자축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번 성과를 통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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