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대투수 뜨면 KIA 전승' 승리 요정 양현종 "광주에서 정규 우승하고 싶다, 홈팬들과 함께" [광주 현장]
양현종은 8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KIA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과 3연전을 스윕한 KIA는 4연승을 질주, 80승 2무 50패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만들었다. 또한 1993년 124경기, 2009년 132경기, 2017년 132경기에 이어 구단 4번째로 80승(132경기)을 선점했다.
이날 양현종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KIA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회 1실점을 제외하고는 이후 6이닝을 공 68개로 실점 없이 막아내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에 살짝 걸치는 제구가 놀라웠다. 체인지업(23구), 슬라이더(21구), 커브(3구) 등 다양한 구종을 몸쪽과 바깥쪽에 던져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변화구 타이밍에는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36구)을 몸쪽과 하이 존에 과감하게 질러 넣어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총 16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는데 체인지업이 10회, 슬라이더와 직구가 각각 3회로 키움 타자들은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이었다.
호투에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상대 선발 투수가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였기 때문. 후라도 역시 7회까지 공 85개로 1실점으로 막고 있었고 8회가 돼서야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에 무너졌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 역시 "양현종이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정말로 잘해줬다. 기복 없이 마운드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종은 이날도 타이거즈 승리 요정이었다. 올해 양현종은 27경기에서 11번밖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등판한 27경기에서 KIA는 4번밖에 지지 않았다. 특히 5월 31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패한 뒤로는 KIA는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에서 15연승 중이다.
양현종은 경기 후 "(한)준수의 리드가 좋았다. 준수가 사인을 내는 대로 던졌다"고 포수 한준수에게 공을 돌리면서 "오늘(8일) 경기는 투수전 양상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우리도 공격 시간이 짧기 때문에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 야수들 집중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최대한 수비 시간을 짧게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멋진 투수전을 펼친 후라도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양현종은 "상대 선수였지만, 후라도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투구 내용이 매우 좋았고, 그래서 나도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집중한 만큼 오늘 경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던졌다"고 감탄하며 "다음 이닝(8회) 욕심도 있었는데 우리 불펜 투수들을 믿고 내려왔다. 힘도 떨어지고 있던 상황이고, 다음 등판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투수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다. 남은 12경기에서 6경기만 이겨도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그 기쁨을 광주 홈팬들과 나누고 싶어 했다. 많은 경기를 치른 KIA는 3일 휴식 후 홈에서 3경기를 연달아 치른다. 12일 롯데 자이언츠, 14~15일에 키움 히어로즈와 또 한 번 맞붙는다. 그다음 홈 경기는 21일 NC 다이노스전으로 만약 홈에서 우승을 결정한다면 다음 주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광주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것이다. 2009년, 2017년 모두 우승을 경험해 봤지만, 전부 원정 경기여서 아쉬웠다. 올해는 꼭 광주에서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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