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16강’ 박윤정 감독 “한국 여자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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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박윤정 감독이 경기 소감을 말했다.
기적을 작성한 박윤정 감독은 "이번에 생긴 와일드카드 규정 덕분에 16강으로 진출했다. 우리 한국 여자축구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를 보였다"라며 "이뿐만 아니라 10년 만의 조별리그 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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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10년 만의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박윤정 감독이 경기 소감을 말했다. 박윤정 감독은 이 결과가 한국 여자 축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에서 열린 독일과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D조 3위에 위치했고, 각 조 3위 팀 중 우수한 성적으로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한국은 박수정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기적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우서빈(경북위덕대) 골키퍼의 킥이 박수정(울산과학대)에게 연결됐고, 박수정은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독일 진영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상대 골키퍼 앞에서 차분히 슈팅을 시도한 박수정은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끈기 있게 점수 차를 유지했고, 기적을 이뤘다.
경기 후 박윤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박윤정 감독은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셨을 텐데 선수들에게 무조건 독일을 이기고 16강으로 가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선수들이 스스로 그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쁘다”라고 혈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번 16강 진출로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0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서 2016년, 2018년, 2022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 혹은 본선 무대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역시 첫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졌는데, 박윤정호는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기적을 작성한 박윤정 감독은 “이번에 생긴 와일드카드 규정 덕분에 16강으로 진출했다. 우리 한국 여자축구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를 보였다”라며 “이뿐만 아니라 10년 만의 조별리그 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16강 상대로는 개최국 콜롬비아가 유력하다. 박윤정 감독은 “내일까지 기다려 봐야겠지만, 콜롬비아와 브라질 중 콜롬비아가 확률이 더 높다고 예상한다. 콜롬비아가 개최국인 만큼 선수들이 부담스럽겠지만, 그것 또한 이겨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끝으로 16강을 앞둔 선수들에게 “예선과 달리 첫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된다. 그렇기에 좀 더 간절한 마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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