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잇단 유찰…공사비 적정성 논란
[KBS 전주] [앵커]
새만금은 기업 투자 10조 원을 유치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지역 간 연결 도로'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고 있습니다.
공사비 규모를 놓고 이견이 크기 때문인데, 새만금 사업 전반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단지와 수변도시, 관광레저용지 조성이 한창인 새만금.
사람과 물류 이동과 내부 개발을 촉진하려면 이들을 잇는 '지역 간 연결 도로'가 필수적인데, 최근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20여 킬로미터를 3개 공구로 나눠 조성하는데, 2개 공구가 입찰 업체 부족으로 계속 유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건설사와 지역 건설업체들은 공사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발주 금액이 턱없이 적어 공사를 할수록 적자가 쌓인다는 겁니다.
[김성우/전북건설협회 기획실장 : "1공구 같은 경우에는 교량이 7개이고요. 2공구 같은 경우, 특히 문제가 되는데 해상에 원형 링 형식의 고리 형식으로 구조물을 짓도록 돼 있기 때문에…."]
잇단 공사 유찰에 발주처인 새만금개발청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사업비 1조 천2백억 원의 증액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경쟁 입찰을 수의 계약으로 바꿔 올해 안에 계약이 이뤄진다면 2030년 완공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는 겁니다.
[박기병/새만금개발청 기반시설과 사무관 : "경쟁 입찰 방식에서 수의 계약 방식으로 변경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속도감 있게…."]
그러나 당초 목표에 비하면 공사가 이미 1년가량 지체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새만금 민간 투자가 10조 원을 넘은 가운데, 필수 기반시설 설치가 늦어져, 자칫 새만금 사업 전체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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