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잔류 결정권은 '이 선수'가 가지고 있다...리버풀은 연장 계약 제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33)와의 재계약을 추진한다.
반 다이크는 셀틱과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7-18시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반 다이크의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였다. 중앙 수비수가 필요했던 리버풀이지만 아직 검증이 덜 된 반 다이크를 과도한 금액으로 영입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곧바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반 다이크는 특유의 대인마크와 공중볼 경합으로 공격수를 압도했고 장기인 중거리 패스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리버풀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난 반 다이크는 지난 여름에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발롱도르 2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 가운데 반 다이크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는 보도까지 계속해서 전해졌다. 실제로 사우디 측이 반 다이크의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리버풀 팬들의 우려와 달리 반 다이크는 잔류를 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도 반 다이크를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고 반 다이크가 팀에 남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 반 다이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3연승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반 다이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선택권은 반 다이크에게 있다. 매체는 “리버풀은 재계약 의사가 있으나 결국 반 다이크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한다면 이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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