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비 3000원, 밥도 드려요” 이런 미용실이?

김한솔 기자 2024. 9. 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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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PD로그’

9일 EBS1TV에서 방송되는 <PD로그>에서는 전북 전주의 한 미용실을 찾는다. <PD로그>는 EBS PD들이 직접 여러 직업을 체험해보며 전국 곳곳의 일하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황신록 PD는 전주의 ‘3000원 미용실’에서 미용사 일에 도전한다. 46년 경력의 미용사 김미선씨가 운영하는 이 미용실은 어르신 커트비가 3000원, 염색과 파마는 2만원도 되지 않는다. 하루 평균 50명, 많게는 100명의 고객들이 이 미용실을 찾는다. 김씨 미용실의 독특한 점은 무료로 점심밥을 준다는 것이다. 김씨는 미용실에서 일하다 자기 혼자 밥을 먹기 미안한 마음이 들어 손님을 위한 식사 공간을 마련했는데, 이제는 손님뿐 아니라 장애인이나 홀몸 노인 등에게도 무료로 밥을 내주고 있다.

새벽 6시에 출근해 손님들과 나눌 점심을 준비하고, 미용 일을 하다 점심을 차리는 김씨의 하루는 쉴 틈이 없다. 3000원이라는 커트 가격, 무료 점심밥 모두 “그저 나누는 삶이 좋아서”라고 설명하는 그의 옆에서 초보 미용사 황 PD는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오후 9시55분 방송.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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