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나이에 '유럽 커리어' 마침표...'맨유 실패작' MD7, 브라질 리그 이적 임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출신 멤피스 데파이가 브라질 리그로 이적한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 세사르 루이스 메를로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멤피스 데파이가 브라질 리그의 코리치안스로 이적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서명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다. 데뷔 초 주로 윙어로 뛰었지만 벌크업 이후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과 화려한 드리블, 준수한 피지컬이다.
PSV 에인트호번 유스팀 출신의 데파이는 2011년 1군에 승격했다. 2013-14시즌 에인트호번에서 박지성과 함께 활약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2014-15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에인트호번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데파이는 루이 판 할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그러나 데파이는 '맨유의 실패작'이 됐다. 결국 2016-17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하며 1년 반 만에 맨유를 떠났다.
리옹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데파이는 부활에 성공했다. 2017-18시즌에는 51경기 22골 17도움을 기록했고, 2018-19시즌에는 무려 23골 23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데파이는 바르셀로나를 거쳐 2022-23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데파이는 지난 시즌 31경기 9골 2도움으로 부진했고, 시즌이 끝난 뒤 ATM과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코리치안스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데파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코리치안스는 데파이에게 월급 40만 유로(약 6억원)를 약속했고, 데파이는 코리치안스가 내민 손을 잡았다.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데파이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유럽 무대를 떠나게 됐다. 데파이는 1994년생으로 아직 30살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럽 구단에서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고, 데파이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빠르게 브라질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