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 위해 살인” 일본도 살해 가해자 아버지 댓글에 결국 고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은평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의 아버지가 아들의 행동을 옹호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서울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해 유가족은 지난 4일 오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아버지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일본도 살해 관련 뉴스 기사에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해 피해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그는 “자기 자신을 던지고 대의를 위해 했다”, “범행 동기가 사익이 아니라 공익이라면 국가가 그에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건강한 청년이 왜 자신을 희생하고 살인했을까.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함이었다” 등 20차례에 걸쳐 이 같은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가해자 B씨와 사망한 피해자는 일면식 정도만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범행 이후 B씨는 도망치는 피해자를 쫓아 잔혹하게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