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냈다 문보경!' 발로 역대 8번째 역사 쓸 줄이야…"2S에서 뛰라는 사인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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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뛰라는 사인이 나왔고, 2스트라이크가 되면 뛰기로 하고 뛰었다."
LG 트윈스 강타자 문보경(24)이 발로 일을 냈다.
한 시즌에 도루 10개를 넘긴 적이 없는 문보경이 발로 한화 배터리의 혼을 빼놓은 덕에 LG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면서 14-3으로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쌍방울이 1994년 4월 10일 잠실 OB(현 두산)전 5회에 역대 4번째 기록을 달성했고, 넥섹(현 키움)이 2013년 7월 5일 목동 LG전 8회에 삼중도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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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벤치에서 뛰라는 사인이 나왔고, 2스트라이크가 되면 뛰기로 하고 뛰었다."
LG 트윈스 강타자 문보경(24)이 발로 일을 냈다. 문보경은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 역대 8번째 삼중도루에 기여하면서 팀이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한 시즌에 도루 10개를 넘긴 적이 없는 문보경이 발로 한화 배터리의 혼을 빼놓은 덕에 LG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면서 14-3으로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아울러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8승60패2무를 기록하면서 3위를 더 굳건히 지켰다.
LG의 KBO 역대 8번째 삼중도루는 2-0으로 앞선 3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오지환과 구본혁이 차례로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이영빈 타석에서 상대 좌완 투수 김기중은 볼카운트 0-2로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만루 고비를 넘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때 LG가 빈틈을 파고들면서 삼중도루를 시도했다. 삼중도루를 예상하지 못했던 한화 배터리는 당황했고, 홈으로 쇄도하는 문보경을 태그아웃시켜보려 했으나 늦었다. 비디오판독 결과도 원심 세이프가 번복되지 않았다.
삼중도루는 롯데가 1983년 6월 24일 구덕 해태전 5회에 최초로 기록했고, 빙그레(현 한화)가 1988년 6월 26일 대전 MBC(현 LG)전 2회, 1990년 8월 14일 사직 롯데 더블헤더 제2경기 3회에 달성했다. 쌍방울이 1994년 4월 10일 잠실 OB(현 두산)전 5회에 역대 4번째 기록을 달성했고, 넥섹(현 키움)이 2013년 7월 5일 목동 LG전 8회에 삼중도루에 성공했다. LG는 2014년 7월 16일 잠실 삼성전 6회에 구단 최초로 삼중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동안 뜸했던 삼중도루는 지난해 4월 29일 KIA가 잠실 LG전에서 9회에 성공해 역대 7번째 기록을 남겼다.
문보경이 발로 한화 배터리를 뒤흔든 효과는 엄청났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기중은 2구 연속 볼을 던지며 흔들렸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김기중의 커브를 커트한 이영빈은 다시 6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월 3점포로 연결했다. 이때 LG가 6-0으로 크게 도망가면서 대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3회에 끌려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문보경의 홈스틸로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고, 이어서 이영빈의 3점 홈런이 승부에 결정적이었다"며 문보경을 비롯한 주자들의 과감한 플레이를 칭찬했다.
문보경은 "벤치에서 뛰라는 사인이 나왔고, 2스트라이크가 되면 뛰기로 하고 뛰었다. 상대가 좌투수라서 리드를 길게 잡을 수 있었고, 스타트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덤덤하게 삼중도루 성공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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