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후계자'로 낙점, 바이에른 뮌헨 영입 나선다...관건은 '설득'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을 마누엘 노이어의 후계자로 낙점했다.
슈테겐은 독일 국적의 골키퍼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성골 유스 중 한 명이다. 슈테겐은 2020-21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점차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슈테겐은 2014-15시즌을 앞두고 1,200만 유로(약 178억원)의 이적료로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에는 컵대회 위주로 나온 슈테겐은 2016-17시즌부터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슈테겐은 최고 무기인 발 밑 능력으로 바르셀로나의 후방 빌드업 체계를 구축했다. 정교한 패스를 선보이며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빌드업에 비해 선방 능력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한지 플릭 감독 아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는 가운데 뮌헨이 슈테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7일(한국시간)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슈테겐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이어는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독일과 뮌헨의 레전드다. 노이어는 필드 선수 못지않은 엄청난 볼 컨트롤과 패스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의 중심으로 활약한다. 또한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슈퍼 세이브를 펼친다. 무려 2011-12시즌부터 14시즌 동안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독일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노이어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어느덧 노이어도 38세로 선수 생활 마무리가 다가오기에 뮌헨도 후계자가 필요해졌고 슈테겐을 최우선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슈테겐 영입을 위해서는 ‘설득’이 필요하다. 매체에 따르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를 떠나려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미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한 만큼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하는 상황이다.
다만 독일 출신이기에 뮌헨의 제안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노이어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했고 슈테겐이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가 됐다. 자연스레 뮌헨에서도 노이어의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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