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업셋 성공'… HLE, '1황' 젠지 3-2로 꺾고 8년만에 정상 등극[LCK]

심규현 기자 2024. 9.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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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전까지 무려 19연패를 당했다.

한화생명이 젠지를 꺾고 8년만에 LCK 우승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이로써 2016 LCK 서머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11분경 젠지의 타워다이브를 완벽하게 반격하면서 유충 획득과 함께 돈도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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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결승전 전까지 무려 19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이 기록을 깼다. 한화생명이 젠지를 꺾고 8년만에 LCK 우승을 달성했다.  

ⓒLCK

한화생명은 8일 오후 3시 경상북도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전 젠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이로써 2016 LCK 서머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젠지는 LCK 사상 첫 5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1세트부터 엄청난 혈투가 펼쳐졌다. 먼저 웃은 쪽은 한화생명이다. 10분경 유충 싸움에서 승리와 함께 5유충을 완성하며 운영 단계에서 우위를 점했다. 17분경 젠지 바텀 1차 타워에서 타워가 깨지지 않아 1-3 교환을 당하는 사고도 있었지만 20분경 상대 5명을 모두 잡은 후 바론까지 처치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젠지는 성장한 스몰더를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이어 28분 잘 큰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를 격추시키며 글로벌골드를 대폭 따라갔다. 바론까지 잡은 젠지는 두 번째 바론까지 먹으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막판 한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38분경 한화생명쪽 탑 억제기 앞 한타에서 '바이퍼' 박도현의 트리플킬과 함께 '에이스'를 완성한 것. 한화생명은 상대 렐과 스카너의 저항을 무시하고 그대로 넥서스를 격파하며 1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제카' 김건우. ⓒLCK

일격을 당한 젠지는 2세트 '리헨즈' 손시우의 블리츠크랭크를 통해 경기 초반부터 이득을 챙겼다. 이어 17분경 '기인' 김기인의 오른 궁극기로 제카를 처치하며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젠지는 24분경 용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후 바론을 먹었고 물샐틈없는 운영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운명의 3세트.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라인스왑으로 이득을 봤다. 그러나 6분경 유충 싸움에서 사고가 났다. 한화생명이 먼저 리헨즈를 자른 후 유충 사냥에 나섰지만 뒤늦게 합류한 기인의 잭스에 무려 4명이 잡히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쵸비의 코르키가 더블킬을 먹었다.

그럼에도 한화생명은 22분경 카밀과 라칸의 합작으로 쵸비를 자르는 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기서 한화생명은 바론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이는 패착이었다. 젠지는 잭스의 무력을 통해 바론과 함께 4명의 챔피언을 잡고 엄청난 이득을 봤다. 한화생명은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젠지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4세트에서 선취점을 획득한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마오카이와 블리츠크랭크의 연계를 통해 캐니언을 잡았다. 단, 젠지는 유충과 우디르의 성장으로 맞불을 놨다. 

'기인' 김기인. ⓒLCK

한화생명은 10분경 도란의 3대1 드리블로 2명의 챔피언을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제카의 솔로킬까지 나왔다. 흐름을 탄 한화생명은 20분 만에 바론을 먹었고 외곽 타워를 모두 철거하며 글로벌골드를 6000원 이상 벌렸다. 한화생명은 거침없이 진격하며 2-2를 만들었다. 

2018년 서머 이후 6년만에 진행된 서머 결승전 5세트. 라인스왑 과정을 통해 젠지가 미세하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11분경 젠지의 타워다이브를 완벽하게 반격하면서 유충 획득과 함께 돈도 역전했다. 

한화생명은 거침없었다. 24분 바이와 직스의 연계로 쵸비를 잡고 3용까지 챙겼다. 한화생명은 31분 한타에서 용을 뺏겼으나 상대 3명 처치와 함께 바론까지 먹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생명은 이후 우승을 향해 진격했고 젠지의 넥서스를 부수며 우승을 확정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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