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야당대선 후보 곤잘레스, 스페인 망명…국외탈출에 국민'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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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최근 대통령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누르고 실제 승리했다고 주장해온 야당의 에드문도 곤잘레스 후보가 베네수엘라를 버리고 스페인으로 망명해 그를 찍었던 수백 만 유권자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안겼다.
곤잘레스(75)는 7월 대선 직후 베네수엘라 야당 세력은 물론 여러 국가들에게 마두로 대신 베네수 대선의 합법적 승자로 간주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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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야당 지도자 마차도, 아직 발언 안 나와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베네수엘라 최근 대통령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누르고 실제 승리했다고 주장해온 야당의 에드문도 곤잘레스 후보가 베네수엘라를 버리고 스페인으로 망명해 그를 찍었던 수백 만 유권자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안겼다.
곤잘레스(75)는 7월 대선 직후 베네수엘라 야당 세력은 물론 여러 국가들에게 마두로 대신 베네수 대선의 합법적 승자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7일 밤 베네수의 부통령에 의해 곤잘레스의 예상외 망명, 국외 탈출 소식이 발표되었다. 베네수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 정부가 곤잘레스의 '안전한' 외국행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며칠 전에 곤잘레스에 체포 명령을 내렸지만 '나라의 정치적 평화와 평온' 회복을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곤잘레스는 물론 대선 출마가 불허된 베네수엘라의 야당 세력 상징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로부터 어떤 코멘트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스페인의 중도좌파 사회당주도 집권 연정은 베네수엘라를 '버리고 떠나기'로 한 결정은 오로지 곤잘레스 단독으로 내린 것이며 그가 스페인 공군이 보낸 비행기로 고국을 떠났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호세 알바레스 외무장관은 국영 방송에 정부는 그가 요청한 대로 망명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레스 장관은 중국 국빈방문 길에 나선 페트로 산체스 총리를 수행해 중국으로 가던 중 발언했다.
곤잘레스는 고국 탈출 전 며칠 간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머물렀다고 장관은 밝혔다.
야당 및 국민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었던 여성 정치인 마차도의 출마 금지 소동 속에 이름 없는 외교관 출신의 곤잘레스가 막판에 야당 후보로 출마했다. 마차도의 지원과 독재적 후고 차베스 사망 후 2013년부터 집권해온 같은 당의 마두로 정권 타도에 대한 열망에 힘입어 곤잘레스의 인기는 치솟았다.
투표 후 마두로가 선거위원회에 의해 승자로 발표되었으나 서방 국가 대부분은 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투표의 실제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해왔다.
전 전자투표기의 3분의 2에 달하는 투표지에 대한 개표 집계지가 야당 개표참관인들에 의해 수집되었고 여기서 곤잘레스가 실제 2대 1이 넘는 우세 속에 승리한 것으로 나왔다.
개표 집계지는 베네수엘라에서 이전부터 선거 결과의 최종 증거물로 여겨져왔다. 차베스 및 마두로가 나온 이전 대선에서도 국가선거위원회는 3만 개가 넘는 전자투표기의 각각 개표결과를 온라인에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 후 마두로 통제 하의 선거위는 어떤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대신 야당 세력이 북마케도니아에서 사이버공격을 한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총장은 야당 세력이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는 투표 기록은 조작된 것이라면서 투표 사보타지 관련 조사에 응하지 안 해온 곤잘레스에 체포령을 내렸다.
유엔 및 마두로 정권의 초청에 응해 선거 참관에 나섰던 미국의 카터 센터는 선관위 개표 결과는 신뢰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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