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 ‘前여자친구 성폭행’ 무혐의 처분
김명진 기자 2024. 9. 8. 20:15
전 여자친구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31)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허씨의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허씨는 지난 6월 말 연인 관계였던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씨 사생활을 언론과 소셜미디어,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씨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16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도 지난 7월 중순 허씨를 고소했다. 2021년 5월 13~14일 무렵 서울의 한 호텔 이자카야에서 허씨와 술을 마시다 언쟁이 있었는데, 그 뒤 호텔 1층 흡연구역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다투다가 허씨에게서 폭행당해 치아(래미네이트)가 손상됐다는 것이다. A씨는 허씨와 호텔 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까지 하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고소한 이 건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한 것이다.
A씨 측은 검찰에 이의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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