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회복·부흥의 새바람" 해운대 백사장 뒤덮은 10만 성도
전국 성도 10만여 명 운집…백사장 가득 채워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제주성안교회 류정길 목사 설교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 지역 복음화 위한 기도 이어져
해운대 선언으로 마무리…참석자들 7가지 결단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소망하는 9·8 해운대성령대집회가 부산·울산·경남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성도 10만여 명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8일 오후 4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하는 9·8 해운대성령대집회가 성도 10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산 1800여 개 교회와 울산·경남 등 전국에서 모여든 성도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빼곡히 채워 거대한 은혜의 물결을 이뤘다.
부산CBS 국재일 아나운서와 부산극동방송 차유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는 화려한 축포와 함께 대회장을 맡은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의 개회 선언으로 성대한 막이 올랐다.
해운대 바다에서는 부산 16개 구·군과 대한민국 16개 시도를 상징하는 요트 16대가 2035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해운대성령대집회 개막을 축하하며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이어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요한계시록 2장 1~5절을 본문으로 '너희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라는 제목의 설교 말씀을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회개의 자리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는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간직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두려워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결핍이 예수 그리스도를 찾게 되는 재료가 되고, 처음 사랑 회복의 중요성을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 지역 복음화를 위한 합심기도가 이어지면서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드넓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울려 퍼졌다. 수만 명의 성도들이 백사장 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뜨거운 은혜의 장관이 펼쳐졌다.
두 번째 설교를 위해 무대에 오른 제주성안교회 류정길 목사는 사무엘상 1장 9~11절 본문을 들고 '흐름이 바뀌다'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류정길 목사는 "지금 우리에게 닥친 모든 위기의 원인에는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는 데 있다"며 "더 물러설 곳 없는 바다에서 드리는 이 기도가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적 흐름을 바꾸고 이 땅을 새롭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말씀에 이어 가정과 다음세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예배에는 예람워십과 제이어스, 부산연합찬양팀, 글로리아 콰이어 1800찬양대 등이 은혜로운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다.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 또한 자기 자신이 먼저 변화되고, 부산을 넘어 열방이 변화되길 기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 사상구에서 온 김정일(68·여)씨는 "10년 전에 백사장에서 무릎 꿇고 눈물로 기도했던 기억이 있는데 10년 만에 이렇게 많은 동역자와 함께 예배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스스로는 첫사랑을 회복하고, 우리 교회와 부산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 세계가 변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CCM가수 송정미씨의 특송에 이어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가야교회 박남규 목사가 9·8 해운대성령대집회 해운대 선언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남규 목사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망각한 과거 한국교회를 깊이 회개하고, 진정한 변화와 부흥만이 유일한 회복임을 천명한다"며 "오늘 해운대에서 시작된 부흥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모든 참석자가 거룩하고 정직한 삶과 다음세대, 가정, 이웃을 위해 먼저 섬기는 삶 등 7가지 약속을 함께 결단했다.
집회는 부산CBS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와 청년, 탈북민과 외국인 유학생 등 남녀노소 각계각층이 한마음 한목소리로 결단찬양을 올려드리며 마무리됐다.
수만 명이 밀집한 상황에도 행사는 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고, 참석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뒷정리에 나서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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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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