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문재인 만남‥"준비 안 된 대통령에 나라 혼란"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확대를 두고, "정치탄압"이라며, 지난 정부의 '검찰개혁 미완'에 대해서 공감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결집에 힘을 실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탄동맹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으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입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같이 손 한 번 잡아도 될까요?"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약 40분간 예방했습니다.
양측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에서, 두 사람은 "검찰 수사권이 정치보복 수단이 되고 있다"는 취지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 탄압이자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하자, 문 전 대통령은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며 "지난 정부 때의 검찰개혁 미완에 대해 공감한다 말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결집에 힘을 실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민주당 재집권을 위한 단일대오를 강조한 셈입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외교 안보 국방 보훈 이 분야만큼은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과거 정부보다 많이 퇴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또 당내 분열의 원인을 '가짜뉴스'로 짚으며, 애초에 갈등하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두 분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이간질이라든지 가짜뉴스라든지 뭐 이런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좀 주의 깊게 관리하는 게 필요하겠다…"
국민의힘은 "양산이 아닌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가 담긴 '꼼수회동'입니다. 사법 리스크로 위기를 자초한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기도 합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후, SNS를 통해 "흔들림 없이 함께 힘 모아 단단히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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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장동준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485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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